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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월 기사입력  2021/01/22 [14:00]
[시인 박귀월]솔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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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귀월

 

솔방울

        시인 박귀월

 

겨울이면 솔방울을 주으러 산으로 간다

앞산 여기저기 지천에 널려있는 솔방울을

줍느라 정신줄 놓다보면 재미도 솔솔...

 

진구들과 함께 다녀서 즐거움도 두배

단짝 효심이는 작고 예쁜 메꾸리(동구미)를

머리에 이고 와서 그것이 부러웠다

 

아버지 새끼꼬는 바쁜 일손에

나도 작은 메꾸리(동구미)를 만들어

달라고 졸랐더니

 

바쁜 와중에도 아버지는 밤새워

뚝딱 작은 메꾸리(동구미)를

만들어서 내게 주셨다

 

다음날 신이나서 솔방울을 줍는데

기분은 완전 짱!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고

나에게 맞는 메꾸리(동구미)가

얼마나 좋았던지

 

솔방울 가득 주워담아 아궁이에 불을 때면

훨훨 솔방울이 모여 불꽃을 피우고

잘도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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