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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월 기사입력  2023/08/16 [01:41]
[죽매 /박귀월]혼자서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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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가 익어갈때 (사진= 박귀월 기자)

 

혼자서 걷는 길

          죽매 박귀월

 

어머니따라 봉글밭에 갔다가

서숙이 노오랗게 익어

낫으로 한주먹씩 잡아당겨

베어서 땅에 놓기를 반복한다

 

손끝에서 서숙을 자르는 솜씨는

잘 정리되어 있는 가을

추수의 풍경화이다

 

아버지는 논을 둘러보고

소와 함께 지게를 지고

오신다

 

저녁밥을 준비하기 위해

집으로 가는길에는

논 볏속에 참새들이 노닐고

콧노래도 부르며 집으로 가는 길...

 

혼자서 걷는 길이 힘들기보다는

나만의 시간이라 마냥 좋았다

  

돌부리에 넘어져도 바로 일어나고

돌도 발로 차보기도 하고

누가 무엇 하랴

 

나만의 길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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