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월 기사입력  2019/06/30 [01:00]
[시인 박귀월] 부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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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추꽃   © 박귀월


부추꽃

         시인 박귀월

 

그냥 스쳐 지나가도 모를텐데

가만히 가까이 보면

안 예쁜 꽃이 없다

 

비가 내리면 더 어울릴 듯 한

부추꽃과 물위에 떠 있는

소금쟁이와도 잘 어울린다

 

비가오면 생각나는

부침속에 부추와 호박이

장독대에 물떨어지듯

 

부침이 익어가는

소리가 바삭바삭

빗소리와 함께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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