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기 기사입력  2019/08/07 [20:55]
멘토 언니·누나와 공부하니 ‘귀에 쏙쏙’
광산구, 중도입국자녀 한국어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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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구 한국어교실(사진제공=광산구)  


[대한뉴스통신/장병기 기자]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중도입국자녀들이 한국어 배우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주 광산구가 마련해 영천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한국어 교실’에는 우즈베키스탄 등 4개 나라에서 온 초등학생 10명이 지난달 29일부터 공부하고 있다.

 

한국어 교실은 광산구, 광주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이주성), 영천초등학교(교장 전은숙)가 공동으로 마련해 운영한다. 계속 늘어나는 중도입국자녀들이 학교 교육과 생활에 쉽게 적응하도록 지역사회가 의기투합한 것. 여기에 정광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한국이 낯선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의지를 심어준다.

 

연극치유상담센터 ‘나를 품다’ 김은규 대표가 지도하는 한국어교실은 하루 2시간 진행한다. 우리글을 읽고 쓰며, 기본적인 의사표시를 하도록 이론 수업과 놀이 수업으로 구성했다. 특히 정광고등학교 학생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들은 일대일로 팀을 이뤄 중도입국자녀들이 우리말과 글을 보다 빠르고 수월하게 습득하도록 돕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영천초등학교 2학년 입학 예정인 구시 군은 “정광고 누나와 함께 재미있게 놀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알게 돼 재미있다”고 말했다. 구시 군은 또 “벌써 9일 종강일이 다가와 아쉽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광산구 관계자는 “자칫 방임될 수 있는 중도입국자녀들을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한 교육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계층의 외국인 주민을 위한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광산구에서는 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 등 5개 기관이 한국어교실 10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자모음반부터 심화과정까지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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