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태 기사입력  2018/09/24 [05:58]
[풍습] 추석이란! … 토박이말 한가위
'추석'보다는 토박이말 '한가위'라 쓰는 게 어찌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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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 포스터 (편집/전영태) 


[대한뉴스통신/전영태 기자] 24일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는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로도 불린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유래는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했으며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 때 6부의 여자들을 둘로 편을 나누어 두 왕녀가 여자들을 거느리고 7월 기망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다.

 

8월 보름이 되면 그동안의 성적을 가려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대접했으며. 이때 회소곡(會蘇曲)이라는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는데 이를 가배라고 불렀다고 한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여름비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를 하였으며. 조상 상에 바치는 제물은 햇곡으로 준비하여 먼저 조상에게 선보이며 1년 농사의 고마움을 조상에게 전하고. 성주·터주·조상단지 같은 집안 신들에게도 햇곡식으로 천신하여 추석 치성을 올린다.

 

추석에는 정월 대보름보다는 작지만 풍성한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씨름·소놀이·거북놀이·줄다리기 등의 세시풍속을 즐긴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제주도 풍속에는 조리희라 부르는 줄다리기, 그네, 닭 잡는 놀이인 포계지희 같은 놀이가 있다.

 

수확 철이라 다양한 음식이 선보이며 추 절시 식이라 하여 햅쌀로 술을 빚고 송편을 만들며 무나 호박을 넣은 시루떡, 찹쌀가루를 쪄서 찧어 떡을 만들고 콩가루나 깨를 묻힌 인병, 찹쌀가루를 쪄서 꿀을 섞어 달걀처럼 만든 밤 단자도 만들어 먹었다.

 

또 반보기의 풍습도 있었는데, 반보기란 시집간 여자가 친정에 가기 어려워, 친정 부모가 추석 전후로 사람을 보내 만날 장소·시간을 약속하여 시집과 친정 중간쯤에서 만나는 것이다.

 

추석은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로 자리 잡고 있어, 추석이 되면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간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추석을 쇠지 않았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공휴일로 정했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신라 유리왕 9년에 나라 안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음력 7월 열엿새 날부터 8월 보름까지 길쌈을 짜게 하고. 그리곤 짠 베로 승부를 가름하고,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차려 이날 달 밝은 밤에 길쌈을 한 부녀자들이 밤새도록 '강강술래'와 '회소곡'을 부르며, 춤을 추고 흥겹게 놀았다.

 

이것을 그때 말로 '가배'라 하였는데 나중에 '가위'로 변했다. 한가위를 가위, 가윗날, 가배절, 가붓날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유래한 말이다.

 

따라서 말 밑이 불분명한 '추석'보다는 신라 때부터 오랫동안 쓰인 토박이말 '한가위'라 쓰는 게 어찌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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