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기 기사입력  2019/10/06 [16:54]
전남도, 농업박물관 누에고치 실켜기 체험
양잠농업 기획전…‘님도 보고 뽕도 따고’ 누에고치 변천사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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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풍속(베 짜는 농가 여인) 엽서사진(사진=전라남도)     © 장병기


[대한뉴스통신/장병기 기자] 전라남도농업박물관(관장 이종주)은 7일부터 12월 22일까지 박물관내 쌀 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누에고치 실켜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양잠(養蠶)농업’을 주제로 기획전을 운영한다.

 

농업박물관 개관 26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기획전은 우리나라 양잠 농업에 대한 변천사와 각종 유물 등을 전시한다. 누에치기 이해 증진과 함께 새로운 변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 내용은 우리나라 ‘양잠 역사’를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표 형식으로 정리한 것과, ‘뽕 가꾸기’, ‘누에치기’, ‘비단 짜기’, ‘누에의 변신’ 등으로 꾸몄다. 박물관 소장품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의 대여 유물 190여 점을 선보인다.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양잠은 농업의 한 분야로 누에를 키워 고치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 양잠 농업은 4천 년 전부터 누에치기와 인연을 맺으며 의복 문화의 혁신을 가져왔다.

 

광복과 정국 혼란 및 한국전쟁 등으로 인해 쇠퇴하다 1953년부터 강력한 장려 시책으로 발전 계기를 마련한다. 1962년부터 제1·2차 잠업증산 5개년 계획을 과감히 추진, 1972년 1억 달러, 1985년 2억 5천6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전성기를 맞는다.

 

특히 이 시기 우리나라 양잠농업은 외화 획득의 주요 산업으로서 농가 소득 증대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비단실의 가격 하락과 노동 집약적 산업이라는 구조적 약점 등으로 다시 급속하게 위축된다.

 

이후 생산시설과 기술 조건 등을 개선하고 1차적 옷감 생산이라는 단계를 넘어서 기능성 식용 건조누에를 비롯해 동충하초, 오디 등 건강식품을 개발,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섰다.

 

뽕나무 뿌리는 이뇨제를 비롯해 소염제와 진해제로 이용하고, 가지는 경기나 부종에, 꽃은 뇌빈혈에, 뽕잎은 각종 차와 당뇨병과 고혈압 예방 치료제에, 항산화 물질이 많은 오디는 즙과 잼, 술, 음료 등 다양한 상품에 활용되고 있다.

 

퇴비 정도로만 사용되던 누에똥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비롯해 가축 사료, 식물 발근 촉진제, 녹색염료, 연필심 제조 등에 쓰이고, 번데기는 사람이 먹기도 하지만 가축과 양어의 사료, 고급 비누 및 식용유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누에와 누에고치 쓰임새도 화장품을 비롯해 기능성 건강식품과 의약품에 이어 인공 고막과 뼈, 수술용 실 등 의료용 기기로까지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종주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침체된 양잠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직접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보는 ‘누에고치 실켜기’와 ‘베 짜기’, ‘누에 퍼즐 맞추기’ 등 재미있는 체험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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