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월 기사입력  2018/10/05 [22:03]
[시인 김수연]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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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귀월 기자


물망초

        시인 김수연

스민 빗물에 뼈마디를 키워 나갔으리라

성장통 아린 이파리가 푸릇해지면

가지가지 날 선 그리움 망울로 남는다

 

골진 결 숨으로 채색된 기억은

둥근 이파리에 각인되고

나는 계절의 중심에 서 있다

 

줄기를 세운다는 건

또 다른 나를 찾아 나서는 일

기억의 저편 그리운 이여

나를 잊지 말아요

 

코발트 빛 하늘을 담고 싶은 걸까

투둑

물망초 한 송이 꽃망울 터지고

풀벌레는 밤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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