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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태 선임 기사입력  2019/12/16 [10:44]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 (共命之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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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휘호했다. (교수신문=교수신문 제공)     © 전영태 선임기자


[대한뉴스통신/전영태 선임기자] "공명지조(共命之鳥)"란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다.


새의 머리 하나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깬다. 한쪽 머리는 항상 몸에 좋은 열매를 챙겨 먹었는데, 다른 머리가 이에 질투심을 느낀 나머지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었고 결국 생명을 잃고 만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사실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된다.
  

교수신문은 2019년 올해의 사자성오로 공명지조를 선정했다고 12월15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교수 1046명 가운데 347명(33%·복수응답)의 선택을 받았다.


공명지조는 ‘아미타경’ 등 다수의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새로,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대가리를 가진 상상의 동물이다. 두 대가리는 서로 시기하다가 한쪽이 다른 한쪽을 죽이기 위해 독약을 먹인다. 결국 둘은 한 몸을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모두 죽는다.


공명지조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한국의 현재 상황은 상징적으로 마치 공명조를 바라보는 것 같다"며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해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금 좌우 진영논리로 쫙 갈라져 대단히 심각한 이념의 분열증세를 겪고 있다"며 "분열된 우리 사회가 부디 대승적 일심(一心)의 큰 '한 몸'을 함께 살려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공명지조 다음으로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는 '어목혼주'(魚目混珠·29%)다. 물고기 눈이 진주와 섞였다는 뜻으로 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여 있어 분간하기 힘든 상황을 의미하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한 해를 사자성어로 풀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역대 올해의 사자성어는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 △2016년 군주민수(君舟民水) △2017년 파사현정(破邪顯正) △2018년 임중도원(任重道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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