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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월 기사입력  2020/02/09 [14:45]
[시인 박귀월] 눈속의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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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귀월

 
눈 속의 작은 집

 시인 박귀월

도심 속 가로수가 길게 늘어뜨려진 곳에
밤새 눈송이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그곳엔 눈과 눈송이가 모여
울타리를 만들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순식간에 눈은
나뭇잎이 간신히 버틸 만큼
큰 무게의 짐을 지고 있었다

밤새 내리는 눈 속에 길이 열리고
단층의 작은 집은 온기로 맞이하듯
과자로 만든 집의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추울 것 같았던 가로수 안에는
온도가 내려감에 꽁꽁 얼어붙은 얼음은
바람을 막아주어 아늑한 온기마저
품어 주는데

그곳에서는 “헨델과 그레텔” 동화 속 주인공을
데려다 놓은 착각을
불어 일으킨다

얼음이 아닌 사탕과 과자가 사방을 둘러싸고
발걸음을 뛸 때마다 아삭아삭
과자 먹는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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