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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월 기사입력  2020/05/09 [00:01]
[초아 김수연]갓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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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귀월

 

갓바위

       초아 김수연

 

사람이 그립거든

바다 위를 걸어 볼 일이다

 

물 비늘 털어낸 겨울 햇살

또르르 또르르

수면 위 말건 얼굴 하나 그려 낸다

사내 둘

나란히 풍화를 견디며 수행하고 있다

물새 우는 갓 쓴 바위

서러워 불러보는 공허한 외침

부르다 돌이 되어버린 갓 쓴 바위여

메아리 없는 외침 망부석에 새기며

아는지 모르는지

돌 바위 돌꽃 따는 아낙네 조세 소리만

가는 겨울을 낚고 있다

 

진정 사람이 그립거든

바다 위를 걸어 볼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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